【단독】 3개 상점가가 통합한 ‘오사카 코리아타운’ 1월 탄생, 전국으로 정보 전파


(사진) 3개의 상점가가 통합하여 내년 1월에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출범한다 = 14일 오후, 오사카시 이쿠노구 (산케이신문)


15일 일본의 최대 코리아타운으로 꼽히며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위치한 3개의 상점가가 통합해 내년 1월에 ‘오사카 코리아타운’이라는 명칭으로 일반 사단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밝혀졌다. K-pop 유행 등으로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길거리에서 먹는 음식 쓰레기와 노상 판매 등에 관한 대응이 급선무가 되어 있었지만, 지금까지 3개의 상점가가 개별적으로 대응을 취하고 있었다. 자금 조달 등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공통된 규칙을 마련해 지역이 하나가 되어 상점가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일본에선 외국인 주민이 많은 지역으로서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이 유명하다. 오사카 코리아타운도 일본 국내 최대 규모의 코리아타운으로서 체제를 정비하고 전국에 그 존재를 널리 알린다.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참가하는 상점가는 JR선 쓰루하시역에서 동남쪽으로 약 1km(킬로미터)에 있는 고코도리(御幸通), 고코도리 주오(御幸通中央), 고코도리 히가시(御幸通東) 총 3개의 상점가이다. “이쿠노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서로 약 500m(미터) 거리에 한국의 길거리 음식, 김치, 화장품 가게 등 약 12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3개의 상점가는 각각 일본인, 여러 세대를 거친 재일교포, 창업을 위해 방일한 한국인 경영자가 많고 이번 달에 이미 통합했다. 내년 1월에 사단법인 설립과 오사카 코리아타운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K-pop 아이돌과 길거리 음식의 인기에 따라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는 일도 증가했다. 주말에 많은 젊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일도 생기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의 쓰레기와 노상 판매, 차량 규제 등에 대응하는 공통된 규칙을 만드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3개의 상점가는 지금까지 임원 합의 체제를 만들어 행사 등을 개최해 왔지만, 하나의 사단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자금 조달과 공중 화장실, 방범 카메라 등 공공재의 관리 운용을 효율적으로 바꾼다. 상점가에 들어서 있지 않았던 인근 지역의 점포에 대해서도 가입을 허용해 코리아타운의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봄까지 통일된 로고 마크와 스티커를 제작해 정보 전파와 고객 유치에 활용한다.

마찰이 있어도 ‘재미있는 거리로’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재일교포 3세 홍성익(65) 씨는 “재일교포의 부엌, 생활의 양식이 된 역사를 가진 거리이다.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라고 말하며 설립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사카시 이쿠노구는 일본의 통치 하에 있었던 한반도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조선시장(朝鮮市場)을 형성한 역사가 있으며 지금도 많은 재일교포가 살고 있다. 예전에는 ‘조선시장’이라고 불리며 재일교포가 주고객이었다. 외국인이 모이는 위험한 거리라고 하며 시민들이 피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일 축구 월드컵 개최와 한류 유행 등으로 인기가 많은 장소로 탈바꿈했다.

JR선 쓰루하시역에서 거리가 약 1km나 떨어져 있다는 취약한 접근성과 상점주들의 고령화로, 한때는 쇠퇴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젊은 경영자들이 코리아타운이라는 구상을 추진해 수학 여행으로 찾아온 학생과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러한 변화도 있었기에 일본인 상점주들 중에서도 구상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일본인 상점주가 많은 고코도리 상점가의 유라 히데아키(60) 씨는 “인파도 증가해 거리가 발전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으로서 일본 전국에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성익 이사장은 “일본인도, 재일교포도, 외국인도, 마찰이 있었지만 함께 다 같이 살아왔다. 누가 오더라도 재밌는 거리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한다.

도쿄에 위치한 신오쿠보는…

도쿄의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JR선 신오쿠보역 주변에도 혼잡한 상황에 관한 대책과 쓰레기 문제 등의 과제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신오쿠보 상점가 진흥 조합에 따르면 오사카와 동일하게 한류 유행으로 새로운 가게가 많이 들어서, 현지 주민으로부터 길거리 음식 쓰레기 등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 경영자들도 지역의 문제를 받아들여 2014년에 신주쿠 한국 상인 연합회를 설립하고 청소 자원봉사와 행사 등의 거리 조성으로 협력 체제 구축에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시카와 유키)

*출처 : 산케이신문 / https://www.sankei.com/article/20211215-LGJKL4BOOZOZVM6ZZWEHJ2ZACU/ / 2021/12/15 12:14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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