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앞둔 2022참의원 선거】 관광업, 외국인 관광객 의존·축소된 일자리


(사진) 수학여행 온 학생 등 국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센소지 나카미세 거리 = 23일 (산케이신문)

옛 거리의 풍경이 남아 있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도쿄 아사쿠사에 위치한 센소지(浅草寺) 나카미세 거리에는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지만, 외국인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조될 것으로 기대되던 때였다. 설마 이만큼 침체될 줄이야…” 가미나리몬 인근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더 게이트 호텔 가미나리몬 바이 훌릭’의 다케우치 히데유키(51) 총지배인은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약 2년 반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케우치 총지배인은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되고 휴업 및 단축운영, 주류 제공 제한 등 정부 지침에 대응하기 급급해 “코로나에 계속 휘둘렸다”고 답했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80% 수준이던 객실 이용률도 한때 거의 제로(0)를 기록해 직원들을 휴가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해 고비를 넘겼다.

정부가 2020년 여름에 내놓은 국내 관광 지원 사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비판받으면서 실시한 지 약 5개월 만에 사라졌고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다. 대체안으로 도입된 ‘현민 할인’(여행 대금을 지원받는 제도)에는 업계 및 지자체 사이에서 ‘구조를 알기 어렵다’, ‘효과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아사쿠사 외에 아키하바라 및 도쿄 스카이트리의 접근성이 좋은 도쿄 다이토구에 위치한 ‘호텔 머큐리’의 이료 도시카즈(71) 대표는 “Go To 중단 후, 관광업계 지원이 거의 없었다. 종업원의 근무를 줄이고 객실 청소 횟수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경제 성장에 필요한 산업이라면 정부는 지원 강화를 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눈에 띄는 감소폭 크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나타낸 자료를 살펴보면 관광업 수치에서 심각함을 엿볼 수 있다.

관광백서에 따르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은 2020년 412만 명, 2021년 25만 명을 기록해 2019년의 3,188만 명에서 급격히 줄었다. 2020년, 2021년 2년간 도산 건수는 숙박업 204건, 여행업 57건에 달했다.

숙박업의 고용자 수는 2020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2021년 1~3월기는 2019년 동기 대비 약 3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업종의 고용 여건도 악화되었지만, 감소폭의 크기가 두드러진다.

정부는 ‘관광입국’을 내세우는 가운데 관광객 수에 좌우되는 경영 기반을 비롯한 취약한 고용 여건은 업계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더욱 부각시킨 것이 코로나 사태라고는 하지만, 이달부터 시작된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에 따라 관광지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센소지 주변에서 관광 인력거 체험을 제공하는 ‘시대야’는 35명의 일력거꾼이 소속돼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18명으로 반토막 났다. 후지와라 히데노리(66) 대표는 “휴업 보상금을 사용해 고용을 유지하려 했지만, 말릴 수 없었다. 가이드를 하려면 회화 및 고객 응대 능력이 필요한데 채용이 쉽지 않다”고 고심했다.

후지와라 대표는 “음식업에는 협력금으로 윤택한 기업이 있는 반면, 관광업에는 충분한 지원이 없었다. 동업자의 대부분이 빚을 내면서 경영을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 이후’는 말하자면 마이너스에서 시작이다. 새로운 지원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호소했다.

시급한 ‘모델’ 전환

지방에서도 외국인 통역 및 가이드, 고객응대 업종이 이직 및 재배치 등으로 인력난이 심각해 원상 복구되기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산 관광 거점인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관광안내소의 오야마다 메구미(47)는 “인재 모집 및 외국어 재교육을 하려면 시간이 소요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향후 흐름도 전혀 예상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일본 내 확산세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감염원 등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규제를 완화하면 다시 재확산되지 않을지”(호텔 관계자)라는 불안함도 감돈다.

관광행정에 정통한 오치 요시노리 도요대학 교수는 “코로나 사태를 통해 관광객 수를 쫓는 모델이 통용되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및 정책 등 외적 요인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고가치 서비스를 창출해 소비액을 올리는 모델로 전환되어야 한다. 정부도 이러한 관점에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노자키 아키히코, 후카쓰 히비키)

*출처 : 산케이신문 / https://www.sankei.com/article/20220625-KBBDIBONWJLHBGF3QLK7JNXVWA/?outputType=theme_election2022 / 2022/06/25 21:55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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