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국유화 10년…일본기업, 새로운 리스크로 탈중국


(사진) 센카쿠 열도 국유화 직후 반일 시위로 방화된 일본 자동차 대리점 = 2012년 11월 24일, 중국산동성 칭다오(산케이신문)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를 정부가 국유화한 지 11일로 10년이 지났다. 국유화 당초에는 격렬한 반일 시위와 불매운동이 일어나 중국 특유의 ‘차이나 리스크’가 지적되었지만, 이후 중국 경제 발전에 따라 여러 일본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중 대립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과도한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중국 내의 사업은 정부 방침에 따라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있다. 중국 의존을 계속하는 것은 기업에 파멸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경종을 울렸다.

2012년 9월 일본 센카쿠 열도 국유화에 항의하는 반일 시위로 이온그룹과 시가현에 본사를 둔 헤이와도 등 일본 대형마트가 폭도들에 습격당해 약탈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불매운동을 포함한 일련의 소동은 차이나 리스크를 보여주는 결과가 되었다.

하지만 거대시장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에 일본기업의 진출은 멈추지 않았고 시위로 피해를 본 이온 그룹도 중국 내 일본계 대형마트를 2013년 2월 말 시점 35개에서 현재 57개로 확대했다. 세븐&아이홀딩스의 편의점 사업은 2012년 말 시점부터 두 배로 약 4천 개(작년말 시점)로 증가했다.

최근 차이나 리스크의 가시화로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제로코로나 정책’과 그 일환인 록다운(도시봉쇄)을 간단히 실현하는 것으로부터 알 수 있듯, 기업이나 개인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중국 당국이 강권을 가지고 행한다는 것이다.

상하이 록다운으로 자동차 대형기업 마쓰다는 8월, 중국 경유로 부품을 납품하는 거래처 부품업체 200여 곳에 중국 외 지역과 일본 국내에 재고를 보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쓰다는 국내 공장가동이 멈추는 등 큰 영향을 받았다.

마쓰다 담당자는 “동종업계 타회사에 비해 중국 의존도가 다소 높기 때문에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자동차 또한 부품 공급망을 재편해 중국과 다른 지역을 분리하는 검토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이어진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가까운 아시아 국가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전자부품 대기업인 교세라는 2019년경부터 오피스용 복합기와 차량용 카메라 생산 체제를 태국과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2년 6월 시점으로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만 2,706곳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적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코로나와 미중 대립, 대만해협을 둘러싼 대만과 중국 간 긴장감이라는 새로운 리스크에 더해 인건비 상승 등 기업들의 탈중국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이시하라 평론가는 “대만의 유사시 사태가 5년 이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처럼 일본기업은 중국 내 사업을 철수해야 할 수 있기에 “일본기업은 몇 년에 걸쳐 쌓아온 중국 내의 사업을 하룻밤에 잃게 된다”고 했다. 추가로 “시장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을 중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쿠와시마 히로닌, 모리타 아키히로)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20912-ZRQM5EUGZVOKZEKGLCBI7APWX4/  2022/09/13 12:03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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