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격 인상된 우유, 올 겨울도 잉여 상황… 사료값 상승으로 생산자 어려운 입장


(사진) 낙농가의 소 우리. 겨울 우유 소비 감퇴 등으로 어려운 생산자 경영 = 시마네현 (산케이신문)


일본은 올 겨울에도 우유 폐기 위기가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 원료인 생유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가운데, 11월 유업 제조사들은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잉여 상황에서도 가격을 올린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급격한 엔화 약세로 인한 사료값 상승으로 낙농가의 생산 비용이 커진 것에 있다. 학교급식이 없는 겨울은 연중 소비가 가장 저조하기 때문에 대량 폐기를 면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단체들은 우유 소비 촉진을 당부하고 있다.

“작년 이상으로 소비 감축이 우려된다. 생산자는 우유를 만들지 않으면 경영이 어렵고, 현재의 열악한 상황은 생산 현장만으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1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회합에 참석한 낙농 단체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이같이 호소했다.

우유 폐기 위기는 작년 말에도 불거졌다. 정부는 2014년경 버터 부족이 심각해진 이후 젖소 마릿수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실시했다. 생산량이 순조롭게 늘어나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외식과 학교급식 소비가 증발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태에 빠졌다.

다만 생산량 조율은 만만치 않다. 생산자가 마릿수를 늘리기로 결정한 후 실제로 생산에 반영하기까지 3년이 걸려 수급 전망은 어렵다. 젖소는 매일 젖을 짜지 않으면 병에 걸리기 때문에 생산량을 줄이려면 빨리 젖소를 처분해 마릿수를 줄이는 대응이 필요하다.

낙농가가 처한 상황을 더욱 가중시킨 것은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 값 상승이다. 경영 비용에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절반이다. 이 때문에 전국 생산자단체 및 유업 각사는 8월, 우유 등 음용으로 제공하는 생유 거래가격을 약 10%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업 각사는 11월 출하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현재는 가격 인상폭을 흡수해 판매하는 소매점 및 보다 저렴한 상품으로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우유는 일상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부담감이 크다.

가격 인상폭을 흡수하지 못하는 가게는 어쩔 수 없이 매출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도쿄에서 마트를 경영하는 남성(63)은 우유 매출에 대해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10% 줄어 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30% 이상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유업 각사는 잉여 생유를 보존할 수 있는 치즈 및 버터 가공에 활용하는 방안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높은 버터를 만드는 동시에 생기는 탈지분유 재고는 올해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사들은 더 이상 재고를 떠안고 싶지 않은 실정이다.

정부와 낙농 관계자들이 원하는 것은 우유 소비 촉진이다. 농림수산성 우유·유제품과 담당자는 “우유는 모든 식품 중 가장 수급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국민 한 명이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잉여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21205-SSN5X3TYPFM45KUJVZTS3BALEQ/  2022/12/05 20:48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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