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케의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움직임도 힘을 실어 주며 작년 사케 수출은 금액·수량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해외 경연회도 계속 열리고 있으며, 소주·아와모리와 같은 일본 증류주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사케 경연회 ‘쿠라 마스터’의 교류회가 2월 말 도쿄에서 열렸다. 프랑스에서 온 심사위원과 일본 양조장 관계자 등 170여 명이 모였다. 행사장에는 100여가지 사케와 소주 등이 진열돼 참가자들은 맛과 향을 즐겼다.
파즈 르반손 부위원장은 “사케를 온도로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미지근하게 마시거나 요리에 따라서는 따끈하게 데우는 사케 특유의 개성이 있다”라고 매력을 말했다.
2017년부터 개최된 쿠라 마스터는 ‘음식과 술의 궁합’에 중점을 두며 프랑스국가최우수장인장(MOF) 보유자들이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사케에 대한 식견을 넓히기 위해 연수 여행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고치현과 미에현 등에 있는 양조장을 돌았다.
해외에서는 2001년부터 열린 ‘전미 사케 환평회’가 가장 역사 있는 사케 경연회로, 작년에는 600개 가까운 품목이 출품됐다. 작년 9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Oriental Sake Awards’가 홍콩에서 열려 437개 품목이 참여했다.
일본 전역 1,700여개 양조장이 소속되어 있는 일본주조조합중앙회(도쿄도 미나토구)에 따르면, 2022년 사케 수출금액은 약 475억 엔에 달하며 수량도 약 3만 6,000kL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L당 수출금액은 2012년의 2배 이상인 1,323.1엔으로 고급지향성이 강하다.
일본주조조합중앙회는 “사케의 매력을 알림으로써 시장을 더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내며, 사케 경연회가 시장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었다.
한편 해외에서는 소주나 아와모리 같은 증류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쿠라 마스터에서는 2021년부터 사케와 별개로 ‘본격 소주·아와모리 경연회’도 신설했으며, 작년에는 193개 품목이 출품됐다. 쿠라 마스터의 크리스토프 다보안 본격 소주·아와모리 경연회 위원장은 “프랑스에 더욱 알리기 위해 일본의 전통 증류주를 맛보고 공유하며 지식을 전달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마나카 노부히로)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307-BHWO6NXKMFPI7GVDMRFXJBAB7Y/ 2023/03/07 13:0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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