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우크라이나 지원준비회의 설립…우크라이나 사절단 일본 방문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침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경제부흥지원준비회의’를 신설하고 15일 첫 회의를 열기로 방침을 굳혔다. 히로시마시에서 19~2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G7 히로시마 서밋)의 논의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신·아와지 대지진 등 지진재해 재건을 겪은 일본의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사절단도 받는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12일 이같이 밝혔다.

회의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이 수장을 맡으며, 경제산업성 및 국토교통성, 농림수산성, 환경성 등 10개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됐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굴지의 곡창지대지만, 러시아의 침략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인프라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농지 황폐화로 밀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지의 온도 관리 및 수소를 활용한 비료 만들기 등 농업기술 지원 외에 5세대(5G) 이동통신시스템 정비도 구체화를 위해 논의한다.

우크라이나 사절단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동부 하르키우주의 인프라 담당자 등이 이르면 15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시찰단은 한신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고베시와 인프라 관련 기업이 많은 가나가와현, 토사 재해를 겪고 재건에 힘쓴 히로시마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히로시마 서밋에서는 각국 정상 간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일본은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무기 공여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서밋 전에 재건 분야에서 지원을 중시하는 자세를 재차 보이려는 목적이 있다.

총리는 올해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을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512-CCZI7XG3JZJF3NFVCAYQG32TKM/  2023/05/12 20:39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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