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기업물가 5.8%↑… 4개월째 오름세 둔화


(사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본점 (AFP=연합뉴스)

일본은행은 4월 기업물가지수가 119.8로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 거래되는 상품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경기 동향과 금융 정책을 판단하기 위한 경제 지표로 이용된다.

상승률은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억제책이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한편, 음식료품 등 소비자와 밀접한 후방산업을 중심으로 가격 전가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평가했다.

수입물가는 2021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석유·석탄·천연가스가 9.0% 하락했고 스마트폰 수요 정체에 따른 반도체 메모리 시황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전력·도시가스·수도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5.8%로 지난 3월(26.8%) 대비 소폭 줄었다. 펄프·종이·종이제품 14.0%, 요업·토석제품 12.9%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체 515개 품목 중 83%인 431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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