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첫 원폭자료관 방문…핵 없는 세계로 기운, 서밋 개막


(사진) 원폭 위령비 헌화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기시다 총리(중앙)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옆) 등 각국 정상 = 19일 오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 (교도통신)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19일 오전,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히로시마 서밋)가 개막했다. G7 정상은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영국·프랑스 3개국을 포함한 G7 정상이 함께 찾는 것은 역대 처음이다. 서밋 의장을 맡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945년 8월 6일 원폭 투하가 초래한 참화에 대한 이해를 공유함으로써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수낵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자료관을 시찰했다. 정상들이 함께 머문 시간은 약 40분이었다. 기시다 총리가 전시 내용을 설명했고, 피폭자인 오구라 게이코(85) 씨와 면담했다. 이어 공원에 있는 원폭 위령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벚나무(소메이요시노) 식수도 했다.
 
2016년 4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당시에도 G7 외교장관이 함께 자료관을 시찰하고 위령비에 헌화했다. 같은 해 5월, 이세시마 서밋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자료관을 찾았으나, G7 정상이 동시에 방문한 사례는 없다.

자료관에는 원폭 투하 전후의 히로시마시 모습과 원폭의 위협, 피해 실태를 전하는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 19일 아침 히로시마 원폭돔 인근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경찰관들 (교도통신)

(사진) 원폭자료관으로 향하는 기시다 총리 부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 19일 오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 (교도통신)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032103451613544927  2023/05/19 13:39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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