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로켓 2호기, 실용 위성 탑재 없이 발사…1호기 실패를 계기로

일본 문부과학성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4일 1호기 발사에 실패한 일본의 차세대 로켓 ‘H3’와 관련해 2호기에는 실제로 사용하는 위성을 탑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후생노동성 우주개발이용부회에 이 내용을 보고해 승인받았다. 그 대신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장치를 탑재해 확실한 운용의 조기 확립을 위한 각종 데이터 수집에 전념한다.

2호기는 올가을 정부의 선진 레이더 위성인 ‘다이치 4호’를 탑재해 발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개발비 282억 엔을 투입한 선진 광학 위성 ‘다이치 3호’를 탑재한 1호기가 발사에 실패하면서 시험 단계인 신형 로켓에 실용 위성을 탑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연구용 초소형 위성은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1호기 발사 실패 원인은 아직 조사 중으로, 2호기 발사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다이치는 광학카메라와 전파로 일본의 지표면을 중심으로 관측해 방재에 도움을 준다. 발사 시기가 늦어지면 일본의 재해 방지 대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 2호기는 당초 주엔진 3기, 추력을 보조하는 ‘부스터’ 0기 탑재하는 것으로 계획해 전례 없는 방식을 예정했으나, 변경했다. 주엔진 2기, 부스터 2기를 탑재한 H2A 등으로 성과를 보인 방식으로 전환한다.

1호기는 지난 3월 7일 오전 10시 37분경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2단 로켓 엔진이 점화되지 않아 예정대로 비행이 어려워지자 지상에서 지령 파괴 신호를 보내 폭파했다.

현 단계에서 JAXA는 2단 로켓 엔진의 전기계통에서 합선이나 누전이 일어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524-YMYY5WBKKFOCTOCYBERYZ2KOZM/  2023/05/24 14:1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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