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EV용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실용화…생성형 AI 차량 탑재도 시야에 두고


(사진) 토요타자동차가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 8일, 시즈오카현 스소노시 소재 히가시후지연구소 (토요타자동차 제공) (산케이신문)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2027~2028년까지 전기자동차(EV)용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하겠다는 방침을 12일 밝혔다. 약 1,500km의 주행거리와 약 10분 걸리는 급속 충전 등 EV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또 독자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OS)를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기술 탑재도 검토한다. 차세대 자동차 성능의 핵심이 되는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양측에서 선진 기술을 투입해 시장 경쟁력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중 일반적으로 액체 상태인 전해질에 고체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가 누출될 걱정이 없고 안전성과 형상의 자유도가 높다. 반복적으로 충전해도 열화가 적고 고용량·소형화 등 배터리의 기본 성능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화되면 자동차 업계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힌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의 소재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주행거리는 판매 중인 EV 차량 ‘bZ4X’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약 500km를 기준으로 약 3배, 충전시간은 약 3분의 1인 약 10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사 토요타자동직기와 공동으로 데이호공장(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시제품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재료의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실용화 판단이 선 모양이다. 실용화하려는 EV 차종은 미정이지만, 긴 주행거리와 뛰어난 급속 충전 성능 등을 지닌 배터리 특성상 상용차 탑재도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EV용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혼다와 닛산자동차도 시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혼다는 2020년대 후반, 닛산은 2028년에 EV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토요타는 2020년대 전반까지 하이브리드차(HV)에 탑재할 것을 목표로 했지만, EV에 탑재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상품 투입 지연이 지적됐던 EV 사업을 강화할 모양새다.

한편 차량용 OS ‘아린’과 AI를 사용해 차내에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 등을 묻는 질문에 빠르게 답변하는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을 앞으로 선보일 차기 글로벌 양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자동차가 여러 기능을 갖게 되면서 다양화된 조작 매뉴얼 등을 생성형 AI에 입력해 운전자의 차량 조작을 지원하는 등 AI 신기술 탑재에도 힘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613-RBO6IZTORZKMBHAC4RSY6PPGVQ/  2023/06/13 05:0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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