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냉동식품 시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 백화점도 진출하며 경쟁 격화


(사진) 아지노모토냉동식품이 가을에 출시하는 신상품은 저염 식품을 앞세운다 = 24일, 도쿄도 미나토구 (니시무라 도시야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그 대체품으로 냉동식품이 자리 잡았다. 2022년 시장규모는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호조세를 보였으며, 대형 식품 기업에 더해 백화점 및 음식점들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투입하는 등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더위로 인해 가열 조리를 멀리하거나, 시간 효율을 중시하는 이른바 ‘시간 가성비’(타임 퍼포먼스) 지향성이 고조되는 현상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한다.

‘차별화’가 큰 과제가 되는 가운데, 아지노모토냉동식품은 24일 도쿄에서 개최한 신상품 발표회에서 기존 상품 대비 염분을 40% 줄인 주력의 ‘만두’ 및 ‘볶음밥’, ‘새우 필라프’ 등을 8월부터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미노산을 사용한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저염이면서 맛도 잡았다.

데라모토 히로유키 사장은 “냉동 식품에서 간편함과 맛은 당연해졌고, 한층 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분을 줄인 신상품의 가격은 기존 상품에 비해 10% 정도 비싸지만 소비자의 건강 지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니치레이푸드도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닭가슴살 브로콜리’와 같은 상품을 9월에 출시하는 등 건강 분야에서의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급스러움’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곳은 백화점이나 음식점이다. 마쓰야는 주력인 도쿄 긴자의 마쓰야긴자에서 작년 여름부터 고급 냉동식품 전용 매대 ‘긴자 프로즌 구루메’를 오픈해 전통 레스토랑 등 유명 음식점의 맛을 냉동 식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장어 전문점 ‘코마가타 마에카와’의 장어 구이 및 교토를 대표하는 고급 전통 일식점 ‘교카이세키 미노키치 본점 타케시게로’의 갯장어 전골 등 새롭게 14개 브랜드 20개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는 1~2인분에 주로 2천~5천 엔 정도인데 이중에는 1만 엔이 넘는 상품도 있다. 이마이 가쓰토시 마쓰야 식품1과장은 “이미 매대를 오픈한지 반기만에 매출액 목표 5천만 엔의 1.5배를 달성해, 고급 냉동 식품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큐우메다 본점(오사카시 기타구)은 2021년 6월, 지하 식품 매대에 고급 냉동 식품 브랜드 ‘지스 메뉴’를 출점했다. 1천~2천엔 대를 중심으로 햄버그 스테이크 등 맛을 추구한 반찬들이 진열되어 있다. 유전자 조작 원료, 제조 시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도 고려했다.

음식점으로는 고급 레스토랑을 전개하는 우카이(도쿄도 하치오지시)가 지난 6월에 온라인샵을 개설해 1만 8천 엔의 로스트 비프 세트 등 고단가 냉동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724-7WJUDMZ44VJQ7B6DEAEBMGZGCU/  2023/07/24 18:3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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