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시다 총리, 휘발유 완화책 연장 방안 염두… 원유 급등에 대응


(사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 = 21일 오전, 총리 관저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산케이신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9월 말 기한인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격변완화조치에 대해 10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시행할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빠른 시일 내에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시회장에게 지시를 내릴 방침이라고 22일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물가 급등에 더해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대책을 요구하는 여당 간부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원유 시세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월부터 휘발유·등유 등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격변완화조치를 시행했다. 석유 정유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사업자가 보조금을 반영한 가격으로 유통시켜 주유소 등에서 소비자 소매가격을 억제해 왔다.

원유 시세가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안정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보조금 비율 등 단계적인 축소에 들어갔지만, 산유국의 감산 조치 등 영향을 받아 경제산업성이 지난 9일에 발표한 7일 기준 일반 휘발유 리터 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80.3엔으로 2008년 8월 이래 약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은 차량 이용이 많은 지방 등에서 특히 가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여당 내에서도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국민 생활, 경제 활동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시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도 “9월이 지나면 예단할 수 없다. 필요하면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822-3VQTCQA7IRNRBCJDCKMTTXFCQQ/  2023/08/22 17:2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