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산물 내수 확대 진행… 고향 납세도 호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류로 중국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대체 수요처로 일본 자국 내 소비 확대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수출 중단의 영향을 크게 받은 후쿠시마현 및 홋카이도의 지자체에서는 ‘고향납세’의 답례품으로 수산물을 선택해 어업 관계자들을 지원하는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엔화 약세로 국내 여행객과 방일 관광객이 증가해 음식점에서 일본산 수산물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일본 정부는 수산사업자 긴급 지원 차원에서 수출국 전환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한 수산사업 관계자는 “중국 대신 적정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출국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럽 등으로 판로를 개척하려 해도 “가리비 등 중국 수출용 해산물이 남았다는 것을 알고 약점 삼아 금액을 터무니없이 깎아서 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자국 내에서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를 확대하는 지원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자국 내 소비 확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처리수 방류 시작일을 결정한 8월 22일 이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고향납세를 통한 기부가 급증했다.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총 3,152건(총 5,268만 엔)의 기부가 모였으며, 하루 기부 건수는 평소의 약 8배, 금액은 약 6배로 뛰었다. 답례품으로 후쿠시마현산 모둠 문어가 인기라고 한다.

가리비 산지 홋카이도 베쓰카이정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답례품으로 가리비를 선택한 기부가 늘었고, 기부액도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베쓰카이정 종합정책과는 “우려되는 가리비 가격을 지지하는 데에도 기여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형 외식업계는 “처리수 방류 이후에도 스시집 등에서 방일 관광객의 큰 감소세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일본 국내외 관광객 증가 추세가 계속해서 자국산 해산물의 소비가 확대되는 호기로 보고 있다. (니시무라 도시야)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904-3226BIAYERJXJG73YCA35B4MRE/  2023/09/04 18:01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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