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격 방문한 하야시 외무상, 민간투자 확대 촉진


(사진)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마쓰다 구니노리 주우크라이나 일본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의 마중을 받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중앙) = 9일, 우크라이나 (외무성 제공) (산케이신문)

【키이우=하라카와 다카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배경에는 일본에서 연내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내다보고 향후 지원 방향성을 둘러싼 논의를 주도하려는 목적이 있다. 군사 지원이 제한적인 일본의 입장에 입각해 자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를 확대하고자 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9일 오전(일본시간 같은 날 오후), 러시아군이 다수의 민간인을 학살한 부차를 시찰했다. 집단 매장지가 된 성 안드리 교회에서 헌화한 하야시 외무상은 관련자들로부터 학살 상황을 듣고 “잔학 행위다”고 답하며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G7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4월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정에서 개최한 데 이어 연내에 다시 일본에서 열릴 전망이다. 의장국으로서 논의를 이끌려면 우크라이나 측과 깊은 차원에서 정보와 인식을 공유해야만 한다. 하지만 G7 외교장관 중 키이우를 방문하지 않은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뿐이었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과는 정보량이 다른”(일본 정부 관계자) 상황이었다.

일본 정부는 총액 약 76억 달러(약 1조 1,000억 엔)의 지원을 표명하고 있지만, 외무성 간부는 “방대한 수요로 관의 자금만으로는 조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군사 지원과는 다른 지원을 모색하는 일본 정부는 민간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우크라이나 측과 민관 협력에 관한 논의 진행을 목표로 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 겸 사장,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영위하는 사카노 뎃페이 알름 사장 등 기업 관계자가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것은 환경 정비와 다름없다. 일본 정부로서는 우크라이나 측의 구체적인 요구에 맞춰 민간투자를 확대할 모양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909-H6DMOSQ7YVIA5A6EOFRHUVCU4Q/  2023/09/09 21:26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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