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1일 아침, 20개국·지역 정상회의(G20 서밋) 등 일련의 외교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에 앞서 10일, 방문국인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 개편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이르면 13일 단행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오후, 당본부에서 본격적으로 조율에 들어간다.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 회장, 모리야마 히로시 선대위원장과 연이어 만나고, 아소 다로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과 개별 회담을 갖는다.

11, 12일 양일에 인선 작업을 진행한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도 방향성을 확인하고, 11일 오전에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간부와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을 비롯한 아베파 간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회견에서는 고물가에 대응하는 경제 대책을 새로운 체제로 책정한다며 “필요한 예산이 뒷받침되는 과감한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명확히 답했다.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조속한 경제 대책 실행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임시국회 소집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새로운 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삼가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