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업성취도평가, 日 독해력 3위로 개선… 수학·과학도 높은 수준 기록 ‘세계 최고 수준’


(사진) 일본 순위의 추이 (산케이신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세계 81개국·지역의 15세를 대상으로 2022년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일본은 독해력, 수학 응용력, 과학 응용력 등 모든 영역에서 평균 점수가 올랐다. 특히 독해력은 지난번(2018년 조사)의 15위에서 3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수학 응용력은 6위에서 5위, 과학 응용력도 5위에서 2위로 올라 3개 영역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년에 한 번 의무교육 수료 단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을 평가하는 조사로, 이번에는 전 세계 남녀 약 69만 명이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전국 약 6천 명의 고등학교 1학년이 시험을 치렀다.

조사는 2021년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으로 연기됐다. OECD 평균 점수가 3개 영역에서 하락한 반면 일본은 모두 상승해 순위가 올랐다. OECD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기간이 타국에 비해 짧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독해력 조사에서는 온라인 잡지 기사를 읽고 내용의 신빙성을 생각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평균 점수가 516점으로 지난번 조사보다 12점 상승했다. 2012년 조사의 538점을 정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2015년 조사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편 OECD의 수학 응용력 평균 점수가 지난번 평가 대비 17점 낮아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일본은 지난번 조사 대비 9점 상승한 536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단계로 나눠진 숙련도 중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레벨 5 이상의 고득점자가 증가했다. 과학 응용력은 547점으로 지난번보다 18점 올랐다.

국가·지역별 평균 점수 순위는 세 영역 모두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번에는 중국의 ‘베이징·상하이·장쑤·저장’이 1위를 독식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기간 중 조사를 시행하지 못해 불참했다. 일본은 OECD 회원국 중 독해력 2위, 수학 및 과학 응용력 1위에 올랐다.

■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15세를 대상으로 의무교육에서 배운 지식이나 기능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독해력, 수학 응용력, 과학 응용력 등 3개 영역으로 출제되며, 자유기술식과 선택식으로 구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이외에 지역 단위로도 참가하고 있다. 2000년부터 3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수학 응용력을 중점적으로 조사. 2015년부터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형식으로 실시되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205-IL32WISALRLRFPNDQNP6EFAJMI/  2023/12/05 19:08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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