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지 중에서도 수도 도쿄는 한국 사람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도쿄 옆에 있는 필자의 고향 사이타마현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찾기 힘들다. 일본 사이타마현은 도쿄 바로 옆에 위치하여 도쿄에서 전철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도쿄에서의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한국 사람들에게 도쿄만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타마현 스팟을 3곳 소개한다.
사이타마현 전통의 맛 소카센베이를 직접 손으로 구워 볼 수 있는 곳
소카센베이 굽기 작업은 어렵지 않아 어린아이들이 체험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직접 만든 소카센베이는 바로 먹어도 좋고 기념품으로 포장하고 싶은 경우에는 접수대 위에 배치되어 있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된다.
소카센베이노니와에서는 사이타머현 특산물을 사용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번에는 소카센베이와 소송체로 만든 메뉴를 주문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소카센베이의 짠 맛과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단 맛이 잘 조회된 소카센베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또 매장 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소카센베이가 판매되고 있으며 계산대에는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소카센베이는 현재까지도 현지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나도 정기적으로 소카센베이를 찾아 먹는 현지인 중 한 명이다. 생김새, 크기, 맛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고를 수 있고 선물용으로 사기도 좋다.
일본어 에도시대 풍경이 남아 있는 가와고에
두 번째로는 가와고에(川越)에 대해 소개한다. 옛 일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생각하면 교토 또는 아사쿠사 센소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이타마현에도 많은 역사적 건축물, 문화재가 현존하는 지역이 있다. 그곳이 바로 가와고에다. 가와고에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전철로 약 30분 만에 갈 수 있으며, 도쿄 여행 겸 방문하기도 편한 곳이다.
무엇보다 가와고에의 역사적 거리에서 에도시대 종소리, 일본 길거리 음식, 전통 과자를 비롯하여 유카타 체험,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일본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에도시대부터의 전통을 가져 가와고에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도키노가네는 지금도 오전 6시, 정오, 오후 3시, 오후 6시에 종이 울리며 가와고에 지역 주민들에게 시간을 알리고 있다.
가와고에 이치반가이(一番街) 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우나기덴베(うなぎ傳米) 미니 장어덮밥’은 일본 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고 한 손에 들 수 있는 사이즈라 거리를 구경하면서 먹기도 편한 메뉴다.
일본 가와고에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가시야요코초(菓子屋横丁)를 추천한다. 이 상점거리에서는 일본 및 가와고에의 전통적인 과자를 가게마다 판매하고 있다. 사이타마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가와고에 명물 긴 흑당 후가시는 가와고에 필수 기념품이며 한국인 관광객들도 하나 사서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또 사이타마현은 일본 3대 차 중 하나인 사야마차의 생산지며 찻잎이나 차로 만든 디저트도 선물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쇼와시대 감성이 가득한 놀이공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쇼와시대가 컨셉인 테마파크 세이부엔유엔치(西部園ゆうえんち)다.
놀이기구가 있는 야외 에리어도 있으나 일본 쇼와시대 상점 거리 에리어가 메인이며 상점거리 에리어는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놀기 좋은 놀이공원이다.
쇼와시대 상점 거리에서는 쇼와시대 감성 식당 및 다방, 길거리 음식, 복고풍 기념품 판매점, 상인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으며 정말로 쇼와시대로 시간여행한 기분이 된다.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일본 전통 놀이나 일본 불량식품, 복고풍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밖에서 찾기 힘든 일본 감성이 가득한 물건들이 많아 한국 친구들에게 선물한 것들의 대부분은 여기서 구매했다.
날씨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동될 수 있지만 360도 움직이는 전망탑에서는 사이타마현이나 도쿄를 포함한 관동대 평야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후지산까지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한 3곳은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을 이용해 한 시간 전후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사이타마현은 도쿄에 비해 관광객은 적은 편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력 있는 추천 스팟이 많으니 흔한 관광코스에 질린다면 사이타마현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모리와키 유이코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제1기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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