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이어온 풍년 기원 마지막 행사 ‘소민제’…日 이와테·오슈


(사진) 마지막으로 열린 ‘소민제’에서 강물을 끼얹는 남성들 = 17일 오후, 이와테현 오슈시 구로이시데라 (교도통신)

일본 이와테현 오슈시 구로이시데라에서 오곡풍양, 무병식재를 기원하며 피날레로 남성들이 부적이 든 마대를 서로 빼앗는 소민제(蘇民祭)가 17일 열렸다.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담당 인력의 고령화 등을 배경으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된다.

오후 6시,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시타오비(중요 부위만 가리는 옷) 차림의 남성들이 경내에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맑게 한 뒤 나쁜 기운을 바로잡는다는 뜻의 ‘잣소, 조야사’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내를 행진했다.

행사의 클라이맥스는 손에 쥐면 무병식재를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진 ‘소민 주머니’를 둘러싼 쟁탈전이다. 오후 10시경 주머니가 던져지자 남성들은 몸에서 김을 내뿜으며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고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31582954845880951  2024/02/17 22:48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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