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지 수명 및 EV 주행거리 5배 이상 늘려…日 오사카가스 자회사 개발, 2025년도부터 전동 바이크용 시제품


(사진) KRI가 개발한 초장수명 축전지 시제품 = 26일 오후, 교토시 (산케이신문)

일본 오사카가스 자회사인 KRI(교토시)는 전기자동차(EV) 등에 탑재하는 리튬이온 전지 수명을 기존의 5배 이상 늘린 ‘초장수명 축전지’ 개발을 실현할 실마리를 세계 최초로 잡았다고 26일 발표했다. 2025년도에 성능 평가를 위한 시제품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최종적으로는 용량 30kW/h의 전지가 탑재된 EV의 전체 주행거리를 지금의 16만km에서 80만km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KRI는 전지와 에너지 절약 시스템 등 연구개발을 제조사 등으로부터 수탁 받고 있다. EV가 보급되면 전지 용량보다도 전지 폐기로 인한 환경 부하를 저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초장수명 축전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전지는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불균일한 흐름으로 열화가 진행된다. 전지 양극과 음극의 분말 형태 소재를 굳히기 위해 사용되는 ‘바인더’로 불리는 접착제가 이온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KRI는 소재와 전극 구조를 재검토했고 기존의 바인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을 개발해 전지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에 성공했다. 열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2024년도 사내에서 시범 운용을 추진하고 2025년도부터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동 오토바이에 탑재하는 용량의 시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축전지 제조사 등 일본 국내 6개사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소재 제조사 등 10개사 정도의 전지 관련 기업과 제휴해 개발할 예정이며, 향후 제조사에 기술을 제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우시지마 요헤이)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226-5UW7WNUZWNM3TFUYHKFYOKZS24/  2024/02/26 20:3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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