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우유, 일본에서는 이제 안마신다? 수거 및 세척에 부담, 목욕탕에서는 수요


(사진) 모리나가유업이 3월 말까지 판매를 종료하는 병우유 ‘모리나가우유’ (교도통신)


일본 유제품 제조사에서 병우유 판매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2021년 판매 종료한 고이와이유업(도쿄)에 이어 대형 기업 모리나가유업도 올해 3월 말에 판매를 종료한다. 무겁고 깨질 우려가 있는 병의 수거 및 세척에 드는 수고가 배달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병우유에 뜻을 두는 기업은 그리움을 호소하며 목욕탕 등에서 수요 확대를 도모한다.

병우유는 모리나가유업이 1929년부터 1세기 가까이 이어온 판매 역사에 막을 내린다. 담당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세척을 끝내도 병을 꺼리는 고객이 늘었다”고 시대 변화를 지적한다.

한편, 뿌리 깊은 수요도 일부로 남는다. 유키지루시메그밀크는 2023년 3월부터 우유병 모양의 자판기 약 50대를 온천 시설 및 목욕탕에 설치했다. 커피 우유나 과즙이 들어간 유제품 등은 최근 매출이 늘어 담당자는 “맛뿐만 아니라 레트로 감성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메이지도 병 상품 배달을 계속한다. 가나자와공업대학과 진행하는 공동 연구에서 “컵보다 마시는 입구가 좁은 병으로 우유를 마시면, 개봉 시 응축된 강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실증했다”고 강조했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44908620570083727  2024/03/25 17:47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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