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드라마 ‘쇼무니’ 의식, 日 농림수산성, 쌀가루 이용 촉진 팀 ‘고메니’ 공모로 출범


(사진) 농림수산성이 출범한 ‘고메니’ 멤버. 과장(왼쪽에서 5번째)이 사다리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쇼무니>를 의식하고 있다 = 3일, 도쿄도 지요다구 (산케이신문)  


일본 농림수산성은 3일 일본산 쌀가루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팀 ‘고메코영업제2과’(통칭 고메니)를 출범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성 내에 정식 과를 신설한 것이 아니며, 농림수산성 내 공모로 모인 11명으로 결성됐다. 팀명은 “모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는데, 뒤처지는 여사원이 활약하는 드라마 <쇼무니>를 의식한 것은 분명했다.

“팀명은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친숙한 모 드라마에서 나온 듯한 애칭으로 했다”

이 날 열린 발표 회견에서 고메코영업제2과의 과장을 맡은 나카지마 에리코 씨가 이같이 설명했으며, 팀 이름의 아이디어를 얻은 드라마 타이틀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회견 이후 사진 촬영에서 나카지마 씨가 드라마 <쇼무니>의 주인공 쓰보이 지나쓰(에스미 마키코)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다리’를 안고 등장했다. 주위에서는 “분명히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인식했다.

드라마 제목인 <쇼무니>는 회사 구조조정 대상자를 모아 놓은 부서, 서무2과(일본어 발음: 쇼무니카)의 약칭이다. 고메코영업 제2과에 굳이 ‘고메니’라는 약칭을 넣은 것도 이 드라마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메니의 로고가 들어간 명함을 제작해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참고로 ‘고메코영업 제1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메니의 주된 업무는 식품이나 외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쌀가루 이용을 제안하는 영업 활동이다. 이용 실태 및 과제를 찾고 쌀가루를 사용한 상품 개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30년도에 쌀가루 소비량을 현재의 약 3배에 해당하는 13만 톤으로 늘리자는 일본 농림수산성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고메니가 구체적인 숫자 목표를 정한다고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및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수입 밀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밀을 대체할 원료로 국산 쌀가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쌀가루는 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글루텐 프리 재료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밀에 비해 기름의 흡수율도 낮고 건강하며, 튀김으로 사용했을 때 끈적이지 않는 등 이점도 많다.

다만, “이용 방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정이나 식품 사업자가 메뉴 및 상품 개발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 과제가 있다”(고메니 담당자). 고메니 멘토를 맡고 있는 스즈키 노리카즈 농림수산부대신은 “쌀가루의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쌀의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이라고 쌀가루의 이용 촉진이 감소 경향에 있는 쌀 소비의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404-4J7X5QDIJJAXJODITTHCPKH7EU/  2024/04/04 15:03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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