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우에다, 절반가량이 추가 금리 인상 시작은 9~12월로 예상…주요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사진) 일본은행 본점 = 도쿄도 주오구 (산케이신문)

지난 3월,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단행한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 시점과 인상폭에 주목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가량은 일본은행이 9~12월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약 30년간 정책금리가 0.5%를 넘지 않은 ‘0.5%의 벽’을 돌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이 엇갈렸다.

엔화 약세로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지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9월, 10월, 12월 중에 열릴 결정회의에서 단행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야마토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이코노미스트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하면 보증인 셈”이라며 9~10월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개시를 예상했다.

현재 1달러=151엔대로 추이하는 역사적인 엔저가 한층 더 진행되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견해도 눈에 띈다. 7월 결정회의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도탄리서치의 가토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개시가 늦어지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7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개시를 2025년 1~3월로 예상하는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이코노미스트도 “엔저가 진행될 경우 연내(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경제 구조는 변화

추가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경우 정책금리가 얼만큼 오를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정책금리 절정이 0.75% 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미즈호증권의 고바야시 슌스케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를 둘러싼 경제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어 지난번 금리 인상 국면에 맞딱드린 2000년, 2006~2007년과 “이번과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한다.

한편 0.5% 정도의 금리 인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우에노 쓰요시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에 걸쳐 초저금리를 전제로 해 온 일본 경제에 예기치 못한 사태를 일으키는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정책금리의 대폭적인 인상은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가타 다케히코)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407-X3IPWOR3L5MLPO4VBOA7JXB4QI/  2024/04/07 19:1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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