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북 피해자 가족, 유엔 미국대사와 면회… “모든 피해자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사진)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동생인 요코타 다쿠야(왼쪽에서 4번째) 씨. 지난 2월 26일, 가족모임 대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도쿄 교도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만나 모든 피해자의 귀국 실현을 위한 추가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북한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인을 대상으로 벌인 납치 사건의 피해자들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77년 당시 13세의 나이에 실종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동생이자, 납치 피해자 가족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다쿠야 씨와 어머니 사키에 씨가 총리관저에서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미국대사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하야시 관방장관도 동석했다.

토마스 유엔 대사는 “가족의 아픔과 상실감을 알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모든 기회에 과제를 제기하고 모든 피해자의 귀국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쿠야 씨는 “50년 가까이 전부터 인권이 매우 침해되고 있는 문제로, 부모 세대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없다. 모든 피해자의 일괄 귀국이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를 늦추지 않고 일본과 연계해 계속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키에 씨도 “열심히 키운 딸을 건강할 때 어떻게든 한 번 만나고 싶다. 앞으로도 지원을 부탁한다”며, 모든 피해자의 귀국 성사를 위해 추가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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