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상업 데뷔작 ‘나의 해님’, 칸 국제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출품… 요네즈켄시 ‘지구본’ MV도 담당


(사진) 영화 <나의 해님> (2024년 9월 개봉)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 (C) 2024 ‘나의 해님’ 제작위원회/COMME DES CINEMAS

이번 작품으로 상업영화 데뷔한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나의 해님>(9월 개봉, 배우 이케마츠 소스케 주연)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오피셜 셀렉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정식 출품된다는 소식이 현지시간 11일,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올해 2월, 28세를 맞은 오쿠야마 감독은 일본인 사상 최연소로 뽑혔다. 감독 오쿠야마, 출연 이케마츠 소스케와 주제곡에 참여한 햄버트햄버트의 코멘트가 도착했다.

<나의 해님>은 <나는 예수님이 싫다>로 ‘제66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오쿠야마 감독이 촬영과 각본, 편집도 맡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일본인 감독 작품이 출품된 경우는 2022년 하야카와 치에 감독 <플랜 75> 이후 2년 만이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과거 키타노 타케시 감독 <소나티네>와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 <도쿄 소나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기인형> 등 훗날 세계에 이름이 알려지게 될 일본 대표 감독들의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특히 새로운 영화감독을 국제적인 무대로 배출하는 부문으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2,000편 이상의 작품 중에서 뽑혔다. 또 올해 배우이자 감독인 자비에 돌란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자 회견에서 “Hiroshi Okuyama”라고 이름이 거론되자, 칸국제영화제의 총대표 티에리 프레모가 “고레에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다시 돌아왔다. 10분만 보면 이게 바로 영화임을 알 수 있다. 꼭 큰 스크린으로 봤으면 좋겠다”라며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나의 해님>은 시골 마을의 스케이트장을 무대로, 말을 더듬는 하키에 서툰 소년 타쿠야(코시야마 케이타츠)와 선수의 꿈을 포기한 스케이트 코치 아라카와(이케마츠), 코치를 동경하는 스케이트 소녀 사쿠라(나카니시 키아라) 등 세 사람의 시점으로 얽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눈이 녹을 때까지 아련하고 애틋한 작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오쿠야마 감독은 대학 재학 중 자체 제작해서 촬영·각본·편집까지 다룬 <나는 예수님이 싫다>로 ‘제66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최우수신인감독상, ‘제29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제19회 더블린 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등 장편 데뷔작으로 이미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스튜디오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주제가 ‘요네즈 켄시-지구본’의 뮤직비디오 감독·촬영·편집도 담당한 바 있다.

오쿠야마 감독은 이번에 세계 3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의 오피셜 셀렉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오른 데 대해 “’달빛’이 반복해 흐르는 이번 작품인데, 칸 드뷔시 극장이 첫 상영장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야기의 영감을 주신 햄버트햄버트 씨, 계속 힘차게 등을 밀어주신 이케마츠 씨, 그리고 함께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여러분. 여기까지 데려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기쁨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획 단계부터 오쿠야마 감독을 지탱하며 코치 아라카와 역으로 출연한 이케마츠는 “영화 그 자체를 축복해 주는 세계 최고봉의 땅에서 여러 국가의 영화인, 영화 팬들이 저에게 정말 소중한 작품을 봐 주시는 것을 아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쿠야마 씨를 비롯해 주연 케이타츠, 키아라, 배우 스탭들, 이 영화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고 코멘트했다.

주제곡에 참여한 햄버트햄버트의 사토 료세이는 “주말이 되면 시부야에 나가 미니시어터에서 영화를 보던 고등학교 시절의 저에게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은 ‘좋은 영화’의 지표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주목할 만한 시선’에 <나의 해님>이 뽑히다니 너무 기쁘고 두렵습니다”고 전했으며, 사노 유호는 “저희 작품이 발표된 지 10년 후에 한 편의 영화가 되고, 그것이 칸 영화제의 출품작이 되고 또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다니 이렇게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 덕에 자신의 세계가 넓어지는 일이 자주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고 코멘트를 밝혔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현지시간 5월 14일부터 5월 25일까지 개최된다.

■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주요 출품작
1994년 <소나티네> 키타노 타케시
2008년 <도쿄 소나타>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
2009년 <공기인형>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012년 <11.25 자결의 날> 와카마츠 코지 감독
2015년 <해안가로의 여행> 쿠로사와 기요시 감독, <앙: 단팥 인생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 감독
2016년 <태풍이 지나가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하모니움> 후카다 코지 감독
2017년 <산책하는 침략자> 쿠로사와 기요시 감독
2022년 <플랜 75> 하야카와 치에 감독


* 오리콘 뉴스  https://www.oricon.co.jp/news/2322389/full/  2024/04/11 20:34:57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