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자] 고향 같은 그리움을 주는 도시, 나가사키

  나가사키는 전통적인 역사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융합한 매력적인 도시이다. 나가사키는 후쿠오카와 가까운 지리적인 장점도 있으며, 공항도 있기에 교통편이 유연한 지역이다. 과거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원자폭탄을 맞은 슬픈 과거도 있지만 중공업을 통해 현재까지 성장해 왔으며, 다른 지역과는 다른 동서양의 조화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이색적인 관광도시 중 하나다.



1. 신치 주카가이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은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안에 속하는 곳이다. 과거 중국인들이 무역을 통해 정착해 왔으며 현재는 중식과 일식을 융합한 나가사키짬뽕과 사라우동이 차이나타운의 시그니처 먹거리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나가사키짬뽕도 이곳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사실 현재 신치 주카가이는 중국인들이 사는 마을이라기보다는 중국의 분위기를 승화시킨 일본 관광 거리에 가깝다.


나가사키 신치 주카가이 (사진 출처: 박병윤 청년기자)

2. 나가사키 이나사야마 전망대
  나가사키는 일본의 3대 야경 도시라고 꼽히는 만큼 도시 풍경을 직접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나가사키 이나사야마 위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남산타워 전망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정상까지 걸어가도 되지만, 편하게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버스나 로프웨이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나가사키의 야경을 창문 너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나가사키의 모든 그림을 한 접시에 채운 듯한 풍경이 보이고, 밤에 부는 선선한 산바람과 나가사키를 둘러싼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는 라디오 전파탑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크기가 꽤 있는 편이다. 일본에는 여러 야경 전망대가 있지만 특히 나가사키의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부산의 달동네 같은 오르막 주택 풍경과 항구의 바다 물결에 비치는 빛들을 전망대에서 한눈에 담을 수 있기에 평소에도 기억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나가사키 이나사야마 정상에 위치한 라디오 전파탑 (사진 출처: 박병윤 청년기자)

나가사키 이나사야마 전망대 (사진 출처: 박병윤 청년기자)

3. 나가사키 미즈베노모리공원
  미즈베노모리공원은 2003년 나가사키 항구 안쪽 지역에 탄생한 공원이다. 이 공원은 오우라 천주당, 박물관, 백화점, 항구 등이 주변에 모두 위치해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가기 좋은 공원이다. 특히 미즈베노모리공원은 나가사키에서 특별한 축제가 있을 때 이용되기도 하는데, 작년에는 대규모 여름 불꽃축제인 미나토 축제가 여기서 개최되었다. 평소에는 잠잠하고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에 피크닉을 가도 좋은 곳이지만, 축제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항구로 이루어진 풍경과 축제 부스들이 어우러져 여름 마쓰리 분위기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미나토 축제 당시 미즈베노모리공원의 모습 (사진 출처: 박병윤 청년기자)

미나토 축제 당시 기념사진 (사진 출처: 박병윤 청년기자단)

  특히 나가사키를 포함한 전 일본 여름 축제는 유카타를 입고 가면 축제 분위기에 스며들 수 있다. 그래서 나중에 여름 축제를 가기 전에 유카타를 대여하거나 구매해서 사진으로 남긴다면 평생 기억할 기념사진이 될 수 있다.

 
  나가사키는 도쿄나 오사카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나가사키를 다녀오고 나면 ‘재밌었다’보다는 ‘그립다’라는 감정이 더욱 크다. 단순한 여행지보다는 고향 같은 그리움을 더욱 선사해 주는 곳이기에, 후쿠오카를 방문한다면 나가사키도 한번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박병윤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제1기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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