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대상2020’의 수상작을 마에다 고돈, 타카하시 후미야, 이타가키 리히토, 사쿠라다 히요리 등 인기 배우의 공동 출연과 하기와라 켄타로 감독 하에 영화화된 <블루 피리어드>(8월 9일 개봉)의 예고편 영상 및 포스터가 공개됐다. 주인공을 응원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진, 주제가 정보도 함께 발표됐다.

이 작품은 주위 분위기를 살펴 처세술을 발휘하며 살아온 고등학교 2학년생 주인공 야구치 야토라(마에다)가 어느 날 미술 수업에서 ‘내가 좋아하는 풍경’에 대한 과제를 위해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고 보게 된 이른 아침 시부야의 풍경을 그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파랗게’ 보였던 그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내는 야토라는 처음으로 진정한 자신을 드러낸다. 그는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고 미술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한다. ‘도쿄대보다 어렵다’고 알려진 국내 명문 도쿄예술대학 입시를 보기로 마음먹은 야토라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재능 넘치는 라이벌들.

“너 본질을 모르고 있어”라고 말하는 미술 입시학원에서 만난 천재 타카하시 요타스케(이타가키)와 “분하다고 느꼈다면 아직 싸울 수 있겠네”라며 야토라의 등을 밀어주는 동급생 유카(타카하시). “그럼 함께 그리자”며 미술 세계로 끌어주는 야토라에게 있어 뮤즈와도 같은 존재인 선배 모리마루(사쿠라다).

야토라는 친구, 라이벌과 만나면서 “재능은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천재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할 수밖에 없어”라며 발버둥치면서도 계속 도전한다. 자신이 가진 모든 열정을 무기로 싸우려는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본 포스터에는 캔버스를 향한 야토라와 “열정은, 무기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선명하게 수놓아진 포스터에도 그의 열정과 청춘의 기세가 담겨 있다.

■ 야토라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는 ‘어른’들
야토라가 미술과 만난 계기가 된 고등학교 미술 강사 사에키 마사코 역으로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출연한다. “촬영날들은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훌륭한 원작과 젊은 힘이 상상을 초월한 것을 느끼게 해주리라 그렇게 확신합니다”라고 전했다.

에구치 노리코는 미술 입시학원의 강사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오바 마유 역을 맡았다. “오바 선생님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당시를 떠올리면 학생을 연기하던 여러분의 진지한 얼굴이 떠오릅니다”

안전한 길로 가길 바라며 예술대학 입시를 반대하는 야토라의 모친 야구치 마리에 역을 연기한 이시다 히카리는 “진로를 찾는 동세대의 젊은이들, 어른이 된 이전의 젊은이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작품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미술 입시학원에서 만나는 실력자 쿠와나 마키 역을 나카지마 세나가, 요타스케의 동급생으로 같은 미술 입시학원에 다니는 하시다 하루카 역을 아키야 이쿠호가, 야토라의 열정에 마음이 움직이는 코이가쿠보 신 역을 효도 카츠미가, 고등학교 물리 교사인 고토 선생님 역을 미우라 마사키가, 야토라의 부친 야구치 유키노부 역을 야스가 맡는다.

■ 영화 <블루 피리어드>를 더욱 뜨겁게 만드는 주제가
본 예고편에도 사용된 주제가 ‘NOISE’는 작사·작곡·어레인지, 그리고 아트워크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셀프 프로듀싱을 맡은 21세기에 태어난 솔로 아티스트 WurtS이 쓴 곡이다. 아래는 그의 열 띤 코멘트 내용이다.

“원래 ‘NOISE’는 제가 음악 활동을 시작할 때 품었던 껍데기를 깨고 싶은 감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이번 <블루 피리어드> 제안을 받았을 때 이 감정과 작중 야토라의 심경이 통하는 것처럼 느껴져 곡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좋아함’에서 시작된 것이 어느새 제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바뀌어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좋아함’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가시고 귀중한 것이라고.

이 작품에서는 야토라와 친구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표현하고 ‘좋아함’을 추구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응원가로서 ‘NOISE’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