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노동성 전문가 조직, 코로나 사망자 수 ‘더욱 증가 우려’


마스크를 쓴 도쿄 거리의 인파 (도쿄=연합뉴스 제공)

지난 18일,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회합이 열렸다. 지난 17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본 전국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주의 0.87배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향후 전국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를 넘어 더욱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FNN 프라임 온라인(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에 따르면, 와키다 타카시 좌장은 현재 감염 상황에 대해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소 경향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감염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사망자가 제6차 유행 피크에 가까운 수준까지 급 상승하고 있다. 향후 사망자는 지금까지 최고치를 넘어 더욱 늘어나는 것이 우려된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후생노동성은 30개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서 지난주보다 감염자가 감소했고, 도쿄 및 오사카는 지난주의 0.82배를 기록하는 등 대도시권에서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단,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회합은 검사 체제의 부족과 오봉 연휴(한국의 추석에 해당)로 인한 진단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감염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10만 명 당 감염자 수는 26개 도부현에서 1,000명이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전망으로는 "연휴 동안 인파 이동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돼, 조기에 감염자 수가 감소하지 않는 한 의료 제공 체제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각관방은 병상 사용률 또한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7일 시점으로 41개 도부현이 50%를 넘었고, 가나가와현의 91%가 가장 높았으며, 시가현 82%, 시즈오카현 80%로 뒤를 이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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