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서 ‘악구충증’ 첫 확인…약 130명 환자 대부분이 뱅어 생식 후 감염


(사진) 기생충 (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일본 아오모리현은 ‘악구충증’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증상을 보인 130명의 환자 대다수가 뱅어를 생식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본 매체 아오모리테레비에 따르면, 악구충증 환자는 9월 말부터 이달 29일까지 가미토산 보건소와 하치노헤시 의료기관에서 약 130명 확인되었으며, 대다수 환자가 뱅어를 가열하지 않고 섭취해 악구충 유충에 감염됐다고 아오모리현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악구충은 기생충의 일종으로, 약구충 유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나 가축을 날 것으로 먹었을 경우 유충이 피하조직으로 이동해 피부에 가려움증과 부종 및 염증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드물게 눈이나 뇌 신경으로 이동하여 실명 및 마비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구충제를 투여하는 것이지만 외과적 수술로 충체를 적출하는 경우도 있다. 아오모리현은 9월 이후 민물고기를 먹고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염증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받을 것을 당부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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