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일본 방문한 외국인 수 93만명…항공·백화점 업계 승승장구


(사진) 오사카 도톤보리 글리코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2022.12.01 (Photo by Yuichi YAMAZAKI / AFP 연합뉴스 제공)

11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집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출입국 규제가 완화된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 항공 업계를 비롯한 백화점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1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1월 한 달간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는 전달 대비 1.9배 늘어난 93만 4,500명으로, 2020년 2월(약 108만 명)에 육박하는 규모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출입국재류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11월에 입국한 외국인 중 75%가 관광 목적이었다. 지난 10월, 일본 정부가 자유여행 및 단기 체류자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여파에 힘입어 방일객 수가 늘어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국가별로 눈에 띄게 늘어난 곳이 한국이다. 11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31만 명으로, 2019년 동월 대비 약 1.5배였다. 뒤이어 대만 약 10만 명, 미국 약 8만 명 순이었다. 중국은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했지만, 11월 실적은 2019년 대비 97% 감소한 약 2만 명에 불과했다.

매체는 항공과 소매업에서 인바운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항공(JAL)의 11월 국제선 여행객 수는 약 3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배 늘었다. 2019년 동월 대비로는 약 50% 수준이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수가 증가할 것을 전망하고 한국 항공사 7개사는 12월 일본 운항편을 전월 대비 약 30% 늘렸다. 북미와 동남아 노선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미쓰코시 이세탄 백화점 등 일본 5대 백화점의 11월 매출액(속보치)이 전사에서 전년 동월을 상회했다. 면세 매출액은 2019년 동월 대비 약 50~90% 수준으로 회복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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