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사이의 판화, 뉴욕 경매서 36억에 낙찰…역대 작품 중 최고가

일본 목판화 ‘우키요에’ 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알려진 판화가 역대 경매에 출품된 호쿠사이 작품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우키요에는 17세기 말에 등장해 에도시대(1603~1868)에 유행한 풍속화다. ‘떠다니는 세상의 그림’을 뜻하는 우키요에는 그 이름대로 당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이나 풍경 등 속세의 이야기를 목판에 담아낸 예술 장르다.

22일 NHK는 호쿠사이의 작품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276만 달러(한화 약 36억 87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낙찰된 작품은 후지산의 풍경을 그린 ‘후가쿠 36경’ 중 후지산을 배경으로 거친 파도와 배를 그린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낙찰된 판화는 호쿠사이 초기 작품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데다 보존 상태도 좋아 추정액을 크게 웃돌았다.

재작년 경매에서는 또 다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159만 달러(한화 약 20억 8,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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