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당국, 日 요청에 해적판 사이트 운영자 4명 검거

일본 애니메이션을 불법으로 복제해 제공하는 해적판 사이트 ‘B9GOOD’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30대 남녀 4명이 검거됐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등이 가입한 CODA(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는 중국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불법 해적판 사이트 ‘B9GOOD’에 대한 수사를 현지 공안당국에 요청했고 30대 남녀 4명이 검거됐다.

작년 중국 행정당국이 만화 해적판 사이트 운영자에게 벌금을 부과한 사례는 있으나, 공안당국이 검거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는 2008년에 개설된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을 무단으로 배포했다. 지난 2월까지 2년간의 접속자 수가 3억이 넘고, 많은 달에는 한 달에 약 1,580만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CODA는 해당 사이트 측에 수차례 삭제 요청을 했지만, 응답이 없어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협조를 구해 조사한 결과 중국을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ODA는 해당 정보를 중국 당국에 제공했다.

해적판 사이트 거점이 해외로 이동함에 따라 CODA는 현지 당국에 이 사실을 제보하여 근절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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