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일본서 열릴 G7 공동성명 원안 공개,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의제


(사진)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방문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2023.04.04 (AFP 연합뉴스)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G7 외교장관회담에서 채택할 공동성명 원안이 공개됐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12일 NHK에 따르면 공동성명 원안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를 강하게 재차 비난하고 모든 군사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러시아 제재의 허점을 막기 위해 제3국에 무기 공급 등을 중단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해 가짜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얻는 것이 열쇠가 된다며, 유엔이 추진하는 대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중국과 관련해서는 동중국해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대형 제약사 소속 일본인 남성이 중국 당국에 구속된 것을 염두에 두고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 등에 근거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원안에는 ‘핵무기 없는 세상’ 실현을 위해 각국 지도자와 젊은층 등에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방문을 촉구하고, 경제안보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G7 연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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