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장기이식 후 통원 환자 543명…日 후생노동성 실태조사


(사진) 일본 도쿄 시내 풍경 (EPA=연합뉴스)

일본은 장기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기증 및 장기이식은 자국에서 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해외에서 장기이식을 받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환자가 543명(3월 말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나라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해외에서 장기이식을 희망하는 환자에게 장기를 알선한 혐의로 NPO 이사가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지난 4~5월 두 달간 해외 원정 장기이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장기이식법이 시행된 지 25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기증자가 부족해 해외에서 이식받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망자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체 이식을 받은 사람은 42명, 알 수 없다가 85명이었다. 이식 장기별로는 신장 250명, 심장 148명, 간 143명, 폐 2명이었다.

전체 환자 중 25명은 민간 중개단체가 관여돼 있었다. 미국에서 이식받은 환자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175명, 호주 41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이 해외 원정 장기이식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200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84년부터 2005년까지 해외에서 심장을 이식받은 건수는 103건있었다. 해외에서 간 이식을 받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221명, 신장은 198명으로 집계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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