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NS’ 관련 상담, 최근 10년간 최다…중장년층 증가세


(사진) 여러 종류의 SNS (EPA=연합뉴스)

일본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소비생활 상담 건수가 최근 10년간 역대 최다를 찍었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13일 각료회의에서 결정된 2023년판 ‘소비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 소비생활센터 등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재작년 대비 약 1만 건 늘어난 87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SNS 관련 상담은 6만 552건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50대는 전년 대비 2,574건 증가한 1만 2,521건을 기록해 처음으로 20대를 웃돌았다. 40대는 전년 대비 1,552건 증가한 1만 920건을 기록했고, 60대는 2,026건 증가한 7,509건이었다. 재작년 최고치를 찍은 20대도 1만 1,964건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일본 소비자청이 조사한 연령대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소비생활 상담 건수 추이 [사진출처: 일본 소비자청 발표 자료]

접수된 상담 내용을 보면 ‘유명 백화점 폐점 세일 광고를 SNS에서 보고 주문했는데 가짜 사이트였다’, ‘SNS로 알게 된 해외 거주자에게 권유받아 암호화폐를 송금했지만 계정이 폐쇄됐다’ 등이 있었다. 고령자가 SNS 광고를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 관련 문제를 겪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과 서비스별로 보면 65세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상위를 차지했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집수리 관련’ 상담이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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