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아 관리 잘하는 고령자 증가세…2명 중 1명, 20개 이상 영구치 보유


(사진) 일본 도쿄타워와 도심 (연합뉴스)

일본의 80세 고령자층 2명 중 1명(51.6%)이 자연치아 2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일 NHK가 보도했다.

사람이 기본적인 식생활을 하려면 최소 20개 이상의 자연치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후생노동성과 일본치과의사회는 1989년부터 ‘80세가 되어도 자신의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하자’는 취지에서 8020운동을 실시해 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2022년 ‘치과질환실태조사’에 따르면 80세 고령자층(75~84세)에서 20개 이상 자연치아 보유율은 51.6%로 2016년에 실시한 지난 조사 대비 0.04%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5~79세는 55.8%, 80~84세는 45.6%가 20개 이상 영구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치아와 잇몸 사이의 작은 틈새 ‘치주포켓’의 깊이가 4mm 이상인 치주질환 의심자는 1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47.9%에 달했다. 또 지난 1년간 치과 검진을 받은 사람은 58.0%로 특히 30~40대 남성의 검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치아 건강에 대한 의식이 향상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모든 연령대의 치과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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