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7호 접근에도…日 오봉 앞두고 기차역·하늘길 귀성객들로 ‘북적’


(사진) 일본 기상청의 7호 태풍 예상 경로 (11일 오전 10시 기준) [사진출처: 일본 기상청 태풍 정보 캡쳐]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하는 일본의 최대 명절 ‘오봉’(양력 8월 15일 전후)을 맞은 일본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혼잡을 빚고 있다. 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열도를 향해 접근하는 7호 태풍 ‘란’의 소식에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NHK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계절성 독감과 같은 5류로 이행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로 고향길과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로 혼잡해 이미 고속도로 곳곳에서 40km가 넘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어 NHK는 태풍 7호의 영향으로 임시 운행 중단 및 교통 규제 가능성도 있어 최신 정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사인 JR 각사에 따르면 11일 오전 기준 신칸센 하행 승차율은 도카이도 신칸센 지정석의 경우 도쿄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대부분 만석이었다.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와 아키타 신칸센 지정석은 하루 종일 만석에 가까웠다.

기차역뿐 아니라 하늘길도 귀성객과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이날 하네다공항과 간사이공항에서 각지로 향하는 항공편이 대부분 만석을 이뤘다.

한편 일본 열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는 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교통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JR도카이는 13일부터 16일까지 기간 동안 도카이도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거나 운행 보류될 수 있다고 전했다. JR 동일본은 도호쿠, 아키타, 야마가타, 조에쓰, 호쿠리쿠의 각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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