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살인적 폭염에 8월 4째주 온열질환자 7천명 돌파…3주째 증가세


(사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08.04 (도쿄 AP=연합뉴스)

올해 일본은 심각한 살인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3주 연속 전주를 웃돌아 올해 8월 4째주(21~27일)로 7,000명을 돌파했다.

29일 NHK는 일본 총무성 소방청이 발표한 집계를 인용해 지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총 7,424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일주일 대비 64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배에 달했다. 그중 사망자는 7명이다. 경증 환자는 4,884명, 입원이 필요한 중증·중등증 환자는 2,386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4,16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8세 이상 65세 미만 2,634명, 7세 이상 18세 미만 599명, 7세 미만 27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가 935명으로 가장 많아 지난해 같은 시기의 약 25배에 달했다. 도쿄도 410명, 오사카부 379명, 효고현 342명, 아이치현 305명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지에서 이송된 사람이 3,1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도로에서는 1,068명, 공사 현장이나 공장 등 업무 현장에서는 1,051명에 달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