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와 요코 신임 외무상은 14일 밤 취임 이후 첫 활동으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국제사회가 직면하는 과제에 미일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통화에서 취임 인사를 전한 뒤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해 가고 싶다”고 전했고, 블링컨 장관은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국제 질서의 근간이 흔들리는 가운데 법의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G7(주요 7개국)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중국을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납치 문제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미일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가미카와 외무상은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일본을 떠날 예정이다. 두 장관은 유엔총회 일정에 맞춰 첫 대면 회담을 갖기로 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