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56%, 2025 엑스포 건설비 증액 ‘납득 못해’…NHK 여론조사


(사진)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위해 공사 진행 중인 오사카 유메시마섬 2023.09.14 (AFP=연합뉴스)

일본인 2명 중 1명(56%) 이상이 2년 뒤 개막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행사장 건설비가 당초 계획보다 약 1.8배 늘어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NHK는 이달 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번호를 발생시키는 RDD(랜덤 디지트 다이얼링) 방식으로 추출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366명 샘플 중 52%에 해당하는 1,219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11일 NHK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 엑스포 운영을 주관하는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엑스포 행사장 건설비가 기존의 1,850억 엔에서 450억 엔 늘어난 2,300억 엔(한화 약 2조 6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지난 2020년 인상 발표에 이어 두 번째 인상 전망으로, 당초 계획의 약 1.8배로 증액됐다.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납득할 수 있다’가 29%, ‘납득할 수 없다’가 56%로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관광지와 인구가 적은 과소지의 ‘택시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 내에서 일반 운전자가 적정 요금을 받고 자신의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승차 공유’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승차 공유’ 도입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38%, ‘반대’ 39%로 양분된 양상을 보였다. ‘모르겠다, 무응답’은 22%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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