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춘투서 대기업 임금인상률 1991년 이후 처음으로 5% 기록… 경제단체연합회 조사


(사진) 일본 오모테산도 거리 (AFP 연합뉴스 제공) 


올해 일본 춘계노사협정(춘투)에서 대기업 임금인상률이 1991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올해 춘투에 대해 직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차 집계로 89개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기승급에 기본급 인상을 더한 월 임금 인상액은 평균 1만 9,480엔으로 지난해 1차 집계 대비 6,370엔 웃돌았다.

20일 NHK에 따르면, 임금인상률은 5.58%로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지난해보다 1.67%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인상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최종 집계와 비교해 199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업종별로 보면 16개 업종 중 철강·기계·금속 등 15개 업종에서 지난해를 웃돌았다.

경단련 노동정책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재를 정착시키는 관점에서 임금을 올리거나 기본급을 인상한 기업 경영자도 늘었다며, “이 흐름을 확실히 계속함으로써 임금이 오르는 것이 일본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 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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