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총리, 베트남 총리와 회담... “양국 안보 협력 확대”, 차관급 외교・2+2 대화 체계도 신설


(사진) 이시바 일본 총리(왼쪽)와 찐 베트남 총리 (EPA 연합뉴스 제공)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 27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도착하며 3박 4일 간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첫 방문지로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이시바 총리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났고, 28일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양국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과 각각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두 나라는 양국 간 무역 활성화와 자유로운 국제 무역 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에도 합의했고, 국방 장비·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차관급 외교·국방 2+2 대화 체계도 신설하기로 했다.


일본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필리핀, 베트남 등과 전략적 유대를 강화해왔으며, 1973년 수교한 일본과 베트남은 2023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베트남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새로운 시대로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했고,  찐 총리는 회담에 앞서 “이시바 총리 방문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세계 경제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고, 동남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분명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규칙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찐 총리도 “양국은 국제 규칙에 기반을 둔 자유 무역의 국제 질서를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10월 1일 취임 이후 처음이며 이후 필리핀을 방문하고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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