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면학회, 의료기관 진료과목에 ‘수면장애’ 추가를 요청... 적극적인 불면증 치료 위해


불면증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


일본수면학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의료기관 진료과목에 ‘수면장애’를 추가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수면장애 내과’ 등 다른 진료과명과 조합해 내세우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2021년 조사에서 일본인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20여 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짧으며,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도 약 5명 중 1명이 수면을 통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수면 부족 등이 만성화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 우울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본의 현행 방침으로는 의료기관 간판・광고에 진료과명으로 ‘수면장애’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어 상담의 문턱이 높다는 점이 과제였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일본 수면 학회는 관계된 다른 학회 등의 찬성 의견을 얻어, 진료과의 이름에 ‘수면장애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까운 시일 내 후생노동성에 요망서를 제출할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학회는 ‘수면 장애 내과’, ‘수면 장애 정신과’ 등 다른 진료과명과 조합해 내세우는 것을 상정하고 있으며 학회 관계자는 NHK 인터뷰를 통해 "불면증이 치료 대상인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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