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공업계 친환경 연료 ‘SAF’ 물결…ANA홀딩스, 2050년 ‘SAF’ 전환 목표


(사진) 일본 최대 항공사인 ANA홀딩스의 전일본공수 항공기 (연합뉴스 제공)

세계적으로 탈탄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항공사 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하는 대체 연료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 항공사인 ANA홀딩스는 2050년까지 항공기 연료를 ‘SAF’로 전환할 계획이다.

식물성 기름 및 폐유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 SAF는 기존 연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에서는 항공사에 SAF 도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일본 항공사들도 SAF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ANA홀딩스는 2050년까지 친환경 연료 SAF 전환을 통해 자사가 목표로 설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중 70%를 달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탈탄소 추진을 장려하는 채권 ‘환경채’ 발행을 통해 해외 SAF 공급망 확대 및 일본산 SAF의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야타 지카코 상석 집행 임원은 “항공 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SAF 활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ANA의 양대 산맥인 일본항공(JAL)도 SAF 도입 확대를 위해 미국 제조사와 SAF 공급 계약을 맺고 정기편에 활용할 계획이다.

SAF의 생산 비용은 기존 연료 대비 2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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