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질임금 5개월 연속 마이너스, 물가상승이 영향을 미쳐


(사진) 일본 엔화 (연합뉴스 제공)

일본 1인당 실질적 임금이 5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여러 악재가 겹쳐 임금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7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7일 발표한 8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직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을 고려한 실질적인 1인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식을 전한 매체는 엔저 및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을 임금 상승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현재 속도로 간다면 가계 구매력이 저하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인당 현금급여총액(명목임금)은 27만 9,388엔으로 1.7% 증가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급여(잔업수당 등의 초과근무급여를 제외한 급여)는 24만 7,926엔으로 1.6% 증가해 1997년 6월(1.7%) 이후 25년 2개월 만에 증가율을 보였다. 음식∙서비스업의 상승이 가장 컸고 기본급이 8.5% 증가한 11만 6,405엔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명목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 속도를 밑돈다. 물가는 8월에 3.5% 상승해서 7월의 3.1%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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