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병원, 과거 ‘비만’이었어도 ‘노인성 황반변성’ 증상 악화 가능성↑


(사진) 황반변성 (삼성서울병원, 연합뉴스 제공)

일본 교토대병원 연구팀은 정상 실험 쥐보다 과거 비만이었던 실험 쥐의 ‘노인성 황반변성’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를 6일자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6일 지지통신사가 교토대병원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나이가 들면서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난치병이다. 유전 외에 비만과 흡연이 주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 4대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교토대병원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먹여 비만 상태로 만들었다가 체중을 원래대로 되돌린 쥐와 일반 쥐에게 노인성 황반변성을 발병시킨 결과, 과거 비만이었던 쥐에서 증상이 더욱 악화된 것을 확인했다.

비만이었을 때의 ‘기억’이 자연면역세포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지방조직에 있는 자연면역세포가 정상 체중이 된 후에도 혈관을 생성하는 인자가 정상보다 더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조절할 수 있다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가한 하타 특정강사는 “실제 환자의 경우에도 실험 쥐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입증하는 과정으로, 검증을 거듭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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