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국내여행 수요 코로나 이전 약 90%까지 회복 예상


(사진) 어디론가 떠나는 도쿄의 한 열차 안 (Photo by Yuichi YAMAZAKI / AFP 연합뉴스 제공)

올해 일본의 국내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90%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가 설문 조사 및 정부 통계 자료 등을 토대로 예측한 올해 여행 수요를 30일 NHK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1박 이상 일정으로 국내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총 2억 6,600만 명으로 작년보다 8.6%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91.2%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대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국 여행 지원’의 효과 등으로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해외여행을 갈 예정인 사람은 840만 명으로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40%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설문조사에서 ‘어떤 상황이라면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지’라는 물음에 ‘엔고 현상이 진행되면’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7.1%로 가장 많았다. 엔화 약세로 인해 해외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이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은 2,110만 명으로 작년보다 5.5배 급증하고, 2019년 대비 약 66%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염 확산 전 외국인 관광객 30%를 차지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7월 이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정부가 제제한 단체여행 해제 여부가 일본의 인바운드 수요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았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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