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2년 유효구인배율 1.28배…4년만에 전년 대비 상승세


(사진)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2023.01.27 (AFP 연합뉴스 제공)

일본 고용시장이 숙박업·음식서비스업·제조업 등 업종에서 구인자 수가 증가해 4년 만에 전년 대비 유효구인배율 수치를 웃돌았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후생노동성이 31일 발표한 집계 자료를 인용해 2022년 평균 유효구인배율은 전년 대비 0.15%p 높은 1.28배라고 보도했다. 총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2022년 평균 완전실업률은 전년 대비 0.2%p 떨어진 2.6%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다. ‘완전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 중 구직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비율을 가리킨다.

유효구인배율이 전년도 수치를 웃도는 것은 4년 만이다. 숙박업·음식서비스업·제조업 등 업종에서 구인자 수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2022년 평균 완전실업자 수는 17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만 명 줄었다.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6,7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명 늘었다. 2022년 12월 완전실업률은 2.5%로 답보상태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2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평균 60.9%로 전년 대비 0.5%p 올랐다.

후생노동성은 “작년은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고 경제활동 회복이 진행되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구인을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향후 엔화 약세와 고물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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