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등 19명, 日 문화청의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수상


(사진) 신카이 마코토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3 (AFP 연합뉴스 제공)

한국에서 <너의 이름은.>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신카이 마코토가 일본 문화청이 매년 선정하는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그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초청된 바 있으며, 한국에서도 오는 8일 국내 개봉된다.

1일 NHK는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를 포함한 19명이 문화청의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에 선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상은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올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 73회째를 맞는다. 시상식은 이달 9일 도쿄 소재 호텔에서 열린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예술 부문에 이름을 올린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하여 소중한 사람을 되찾으려는 여고생의 모습을 그려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 부문에는 가부키 배우 오노에 기쿠노스케, 단다 야스노리가 이름을 올렸다. 오노에 기쿠노스케는 도쿄 국립극장에서 상연된 가부키 ‘요시쓰네 센본자쿠라’에서 다이라 도모모리, 이가미노 곤타, 사토 다다노부 등 3명의 모습으로 둔갑한 겐쿠로 여우를 연기해 이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영화 부문에는 특수촬영 감독 오노우에 가쓰로, 의상 디자이너 미야모토 마사에, 음악 부문에는 피아니스트 고다마 모모, 거문고 연주가 야마토 쇼와가 이름을 올렸다.

무용 부문에는 류큐 무용가 시다 마키, 발레 무용수 후쿠오카 유다이, 문학 부문에는 소설가 다키구치 유쇼, 전통시 와타나베 마쓰오, 미술 부문에는 현대미술가 구리바야시 다카시, 서가 사와무라 스미코, 방송 부문에는 NHK 연속 TV소설 <컴컴 에브리바디>를 다룬 각본가 후지모토 유키가 이 상을 받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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