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최고령 우주비행사 와카타, 지구 무사 귀환…ISS 157일 체류


(사진)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우주선 ‘크루드래곤 인듀어런스호’가 지구에 무사 귀환했다. 우주선에서 내린 일본인 최고령 우주비행사 와카타 고이치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웃고 있다. (NASA/AFP=연합뉴스 제공)

우주비행사 와카타 고이치가 5개월 간의 우주 임무를 마치고 무사 귀환했다. 와카타 고이치는 작년 10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며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157일을 우주에서 생활한 와카타는 일본인 최고령 우주비행사이자 최장기간 우주 체류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12일 NHK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 체류하던 와카타 고이치 등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우주선이 이날 오전(일본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경(일본시간) 4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선 ‘크루드래곤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우주정거장을 떠났고, 약 18시간 후에 엔진 분사를 실시하고 대기권에 돌입했다. 우주선은 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이며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착륙했다.

와카타 고이치는 지난 5개월 동안 ISS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실험에 참여했다. 달과 화성 표면을 탐사하는 ‘탐사차’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윤활유에 사용되는 액체가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되는지를 조사했다.

이외에도 소변 성분을 정화해 식수로 재생하는 실험 및 달 표면을 탐사할 때 활용될 새로운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연소하는지를 실험했다.

또 와카타는 올해 두 차례 진행된 우주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선외 활동에서 신형 태양전지 패널 작업대를 설치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와카타는 이번 우주비행 체류기간이 157일이다. 우주 체류시간, ISS 체류시간 모두 일본인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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