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울음 터트리면 지는 日 ‘울음 스모대회’…건강한 성장 기원


(사진) 일본 ‘울음 스모대회’에 참가한 아기가 울음을 터트리려 한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 위치한 미쿠마노신사에서 이색적인 ‘울음 스모대회’가 열렸다. 울음 스모대회라는 이름 답게 신사 내에 마련된 스모 경기장에는 생후 2살도 채 안 된 아기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4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서 생후 6개월부터 1세 8개월까지의 아기 600명이 참가해 두 팀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었다.

울음 스모대회는 에도시대(1603~1868)부터 내려온 일본의 전통 행사로, 일본 곳곳에서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신성한 스모 경기장 위를 맨발로 섬으로써 나쁜 기운과 잡귀를 몰아내고 울음을 통해 아기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한다.

‘오야카타’로 불리는 남성에게 안긴 아기들이 스모 경기장 위에서 먼저 울음을 터트리면 진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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